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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확대에 글로벌 인재 확보가 핵심 경쟁력

해외건설확대에 글로벌 인재 확보가 핵심 경쟁력

  • 기자명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윤주 연구원
  • 입력 2010.08.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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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변화에 따른 건설기업의 인재양성 방향

최근 건설시장의 글로벌 추세와 함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가 핵심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몇몇 대기업들은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이 의존하고 있는 국내 재교육기관들의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교육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건설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 수요를 파악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건설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고 있으며 주력 상품에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건설기업들의 주력상품은 전체적으로 현금성 높은 주택과 건축부문으로 나타났으나,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플랜트 설비와 발전·에너지 시설분야로 이동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최근 중동지역의 유화플랜트시장 및 원자력발전소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녹색성장의 기조에 따라 발전·에너지시설 분야의 진출을 모색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에 대한 분석 결과, 주력 상품별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기존의 전통적인 상품의 경우 ‘책임기술자’와 ‘현장소장’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플랜트 설비에서는 ‘글로벌PM’, ‘기술부문 관리자’ 순으로 응답했다. 전통적인 상품에서는 시공기술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반면, 플랜트설비는 대규모 사업이면서 주로 해외에서 이뤄지는 사업의 특성상 ‘사업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해외진출 여부별로도 필요로 하는 인재에 대해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해외진출 기업의 경우 ‘현장소장’, ‘글로벌PM’순으로 응답한 반면, 해외 미진출 기업은 ‘책임기술자’, ‘기술부문관리자’ 순으로 응답한다. 이는 해외진출 기업의 경우 ‘사업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반면, 미진출 기업의 경우 시공기술 확보를 우선적으로 여기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기업들의 주력상품과 해외진출여부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가 다르므로 이러한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전통적인 주력상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품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기술요소에 대한 교육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교육과정 및 강사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교육기관들이 기업의 요구를 파악한 후 이에 적합한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개발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변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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