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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도 에너지공기업들의 해외 수주 이어져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에너지공기업들의 해외 수주 이어져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20.05.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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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배관관리 , LNG 터미널 기술컨설팅 , 석탄발전소 성능개선 컨설팅 등

[에너지코리아 5월] 코로나 팬데믹에도 지난 4월 에너지공기업들의 해외수주가 이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태국 TTCL사로부터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컨설팅 용역을 수주했다. 한국전력기술은 UAE Barakah 원전 운영사가 발주한 배관 감육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입찰에서 미국,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들을 제치고 원전배관관리 프로 그램을 수출하게 됐으며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소 현지 법인인 PT KPJB와도 ‘인도 네시아 탄중자티 석탄화력 성능개선 컨설팅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글 I 정욱형 

 

▲ 크르슈코 원전 ( 출처 NEK 사 홈페이지 )

한국수력원자력 , 슬로베니아원전 기자재 공급사업 수주
한국수력원자력 ( 사장 정재훈 , 이하 한수원 ) 이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 (Nuklearna Elektrarna Krško, NEK) 가 발주한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 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
이번 사업은 약 70 만 유로 규모로 , 크르슈코원전 1 호기 증기발생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기 내부에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
이 설비는 2010 년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한수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대동피아이가 공동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 고리 1,2 호기에 설치해 성능을 입증했다 . 이번 사업의 종합 관리는 한수원이 ,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대동피아이 , 설치는 슬로베니아의 현지 업체와 협력해 수행할 예정이다 .
이번 수주를 통해 원전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 고리 2 호기와 동일노형인 크르슈코원전에 국내에서 개발한 기자재와 운영 · 정비 서비스를 추가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편 , 한수원은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한 품목으 로 올 1 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SNN) 의 ‘ 체 르나보다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 (EMI) 필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최근 한수원과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제품홍보부터 계약체결까지 수출 전 과정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이룬 , 중소기업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 라며 ,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 겠다” 고 말했다 .

 

▲ 태국 LNG 터미널 기술컨설팅 용역 수주

가스기술공사 , 태국 LNG 터미널 기술컨설팅 용역 수주

한 국 가 스 기 술 공 사 ( 사 장 고 영 태 ) 는 태 국 TTCL(TTCL Public Company Limited) 社 로 부 터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컨설팅 용역수주해 현재 수행 중에 있다 .
이번 프 로젝트는 태국 TTCL 이 미얀 마 양 곤 Dala Township 에 약 380MW 급 LNG 복합화력발 전소를 건설하면서 해당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LNG 터미널 (25,000 kl 급 LNG 저장 탱크 2 기 포함 ) 도 함께 건설 ·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기술컨설팅 용역이며 , 가스기술공사는 FEED 및 EPCC O&M 전 분야에 대한 기술컨설팅 역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컨설팅 용역 수주는 LNG 분야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국을 포함한 해외 플랜트분야 전문 건설사들과 신뢰관 계를 구축한 결과이며 , 미국 · 유럽 · 일본 등 글로벌 선진기업들이 주로 점유하던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상류분야 ( 타당성 검토 , 기본설계 , 사업관리 및 기술컨설팅 ) 시장 진입 확대에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고 강조했다 . 또한 그는 “그동안 축척된 LNG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

 

▲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소

한전기술 , 인니 탄중자티 발전소 성능개선 컨설팅용역계약 체결
한국전력기술 ( 사장 이배수 ) 은 4 월 16 일 인도 네시아 탄중자티 석탄화력 발전소 현지 법인인 PT KPJB 와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석탄화력 성능개선 컨설팅용역 계약’ 을 체결했다 .
현지 법인인 PT KPJB 는 한국중부발전과 인도 네시아 국영전력공사 (PLN) 의 자회사인 PT PJB 가탄중자티 석탄화력 3‧4 호기 운영 ‧ 정비를 위해 만든 합작사로 , 중부발전이 51% 의 지분을 갖고 있다.한국전력기술은 국내 다수호기 설계 , 컨설팅 등을 통해 구축한 중부발전과의 탄탄한 신뢰와 전문성에 기반하여 현지 사업개발회의 참석과 사전 현장조사 , 다양한 국내 ‧ 외 성능개선 사례를 소개하며 사업수행 능력을 알렸고 수개월간의 협상을 통해 사업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

이번 용역은 인도네시아 제파라 지역에 위치한 660MW 급 석탄화력발전소 2 기를 대상으로 , 한국 전력기술이 국내 ‧ 외 다수호기 설계 , EPC 경험을 통해 쌓은 전문기술력을 활용하여 현지 조사 , 점검 등을 통해 6 개월동안 탈황설비 , 통풍계통 등 주요 핵심분야 성능개선 진단과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
한국전력기술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실적에 기반하여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 특히 인구 증가와 소득 상승으로 급증하는 인도네시아 전력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사업 개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

 

한전기술 , UAE 에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수출
원자력발전소 설계 전문기술 공기업인 한국전력 기술 ( 사장 이배수 ) 이 UAE Barakah 원전 운영사인 Nawah 가 발주한 배관감육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입찰에서 미국 ,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들을 제치고 원전배관관리 프로그램인 ToSPACE 프로그램을 수출하게 되었다 . 계약금액은 7 억원으로 프로그램 납품 , 확인 , 검증 ,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
이번에 수출하는 ToSPACE 프로그램은 원자력발 전소를 장기간 운영함에 따라 배관의 두께가 얇아지는 감육 (Wall Thinning) 현상을 관리하기 위한 3D DB 구축, 민감도 분석 , 감육 예측, 검사데이터 분석 , 중장기 검사계획서 작성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
이를 위해 과거 20 여년 동안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한국전력기술이 원전기술 국산화 사업에 착수하여 성공한 후 국제표준화기구 (ISO) 에서 정한 신뢰성 , 효율성 , 적합성 등을 인정받아 GS 인증도 취득한 바 있다 .
ToSPACE 의 장점은 기존의 해외제품과 비교해 현장 사용자 중심의 자동화 모듈로 개발되어 사용자 개입 최소화로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
이번 수출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원자력 산업계가 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해외 원전시장에도 해당 프로 그램을 판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
ToSPACE 개발을 주도한 한국전력기술 황경모 박사는 “본 프로그램 판매로 국내 원전 운영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국산화로 외화절감 , 해외수출로 외화획득 ,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게 되었다” 며 , “향후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 중이며 화력발전이나 열병합발전 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확보하려고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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