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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첫 원전 가동 임박, 핵무기 되나?

이란 첫 원전 가동 임박, 핵무기 되나?

  • 기자명 글로벌뉴스팀
  • 입력 2010.08.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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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전은 평화적 이용 위한 것”
서방국가들은 “핵무기개발 위한 것 확실”

말 많던 이란의 첫 원전이 가동을 코앞에 두고 있다. 중동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원전 공습설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란 원전 건설을 맡은 러시아의 로스아톰 공사(Rosatom Corp.)는 지난 13일 이란의 첫 원자력발전소인 부쉐르(Bushehr) 원전이 오는 21일 가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로스아톰의 세르게이 노비코프(Sergei Novikov) 대변인은 부쉐르 원전이 시운전을 종료하고, 21일 핵연료 어셈블리가 원자로용기 내에 장전될 것이며 전력 생산은 몇 개월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아톰 산하의 ZAO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Atomstroyexport)는 러시아가 1995년 부쉐르 원전을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에 건설하기로 서명한 후 원전 건설공사를 맡아왔다.

1000MW급의 부쉐르 원전은 당초 1974년 독일의 지멘스가 이란의 남부 부쉐르 부지에 착공했지만 1979년 이란 혁명 발발 이후 중단됐다.

그러다 1992년 이란과 러시아가 원자력 협력 협정에 서명했고, 1995년 원전 완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그 이후 여러 차례 지연을 거듭해오면서 착공 36년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부쉐르 원전은 1기 원자로로 구성돼 있으며, 가동 개시로부터 20년 후에는 이란 전체 전력 수요의 17.5%를 공급할 전망이다.

중동의 두 번째 석유 수출 국가인 이란은 자국의 원자력 프로그램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방국가들은 우라늄 농축 등을 포함하고 있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이란에 대한 유엔의 4차 제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완공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러시아가 부쉐르 원전과 같은 경수로 원전은 추가 제재의 대상이 아니라며 공사의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란은 지난 16일 우라늄 농축을 지속토록 강제하는 법안에 대통령이 서명한 데 이어 내년 3월 이전에 세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을 착공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중동의 긴장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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