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타일리시하게 업그레이드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스타일리시하게 업그레이드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20.12.18 22: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K컬쳐]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촉망 받는 젊은 선원‘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주변 인물들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감옥에서 14년의 절망적인 세월 끝에 극적으로 탈출해 ‘몬테 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꾸고 복수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이끌어가던 중 용서와 화해, 사랑의 가치를 찾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 작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자리매김한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중독성 있는 음악과 그의 파트너 잭 머피(Jack Murphy)의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는 대본과 가사로 중무장해 지난 1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환상적이고 통쾌한 복수극, 다양한 매체 속 탈옥장면의 강력한 모티브가 된 감옥 섬‘샤토 디프’에서 숟가락을 이용해 땅굴을 파는 유쾌한 탈옥 장면, 그리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란 것을 깨닫고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찾아가는 결말을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동안 효과적으로 배분했다.

이번 시즌 관객들은 극장에 들어서자 마자 몬테크리스토의 항해에 함께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선원이었던 에드몬드 단테스와 복수를 향해 출항하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모두 상징하는 거대한 뱃머리와 관객석에 닿을 듯 펄럭이는 새하얀 돛으로 오프닝 무대를 새롭게 설계해 클래식한 무대에 강렬한 악센트를 더했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저택과 악명 높은 감옥, 보물이 가득한 동굴 등 광활하고 다양한 공간을 3D 영상과 조명을 이용해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에드몬드가 파리야 신부의 시체자루에 들어가 바다에 버려진 뒤 감옥을 탈출하는 장면은 생생한 영상을 무대와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