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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2050 탄소중립' 위해 힘 모은다

석유화학업계, '2050 탄소중립' 위해 힘 모은다

  • 기자명 유혜린 기자
  • 입력 2021.02.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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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탄소,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폐플라스틱 등을 석유화학 원료 및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대규모 R&D 추진키로

[에너지코리아뉴스] 9일 석유화학분야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민·관 소통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산업부 박진규 차관 이외에도 한국석유화학협회장, 석유화학 NCC* 주요업체,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박진규 차관은 동 출범식 참석에 앞서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여 석유화학 원료 및 연료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SK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SK는 금년 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실제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하여 사용 가능성 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현장방문 이후 출범식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임을 강조하며, 산업부는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➊탄소중립 산업전환 거버넌스 운영, ➋탄소중립 산업대전환 전략 수립, ➌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특별법 제정, ➍대규모 R&D 사업 추진, ➎세제·금융·규제특례 등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석유화학은 다른 어느 업종보다도 수소, 탄소,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폐플라스틱 등을 원료 및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조기술 개발이 시급하므로, 대형 R&D사업을 기획하여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석유화학업계는 개별 업체별로 탄소중립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업계최초로 “2050 탄소중립성장”을 선언(‘20.7)하고,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RE 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 탄소중립성장”을 선언(‘21.1)하고, 친환경 사업 등에 5조원 투자 등 ‘30년까지 친환경 부문 6조원 규모 성장 목표를 밝혔다. SK종합화학은 그린중심의 딥 체인지(Deep Change)를 목표로 친환경 제품 비중을 ‘25년까지 70%이상으로 확대한다.

여천NCC는 에너지효율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및 공정개선에 투자 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프랑스 토탈社의 2050 넷제로 선언에 맞춰 세부 이행방안을 검토 중이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또한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건의사항 제시했다. 아직 연구개발 단계인 석유화학 연료 및 원료 확대기술에 대한 선제적 도입을 위해 관련 R&D 지원확대 및 투자세액 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이 RE 100 추진 등을 위해 재생 에너지 전력을 원활히 도입할 수 있도록,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REC) 등 제도 활성화하고,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에 참여하여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 확대를 요청했다.

배출권 거래제 관련 ’배출권 유상할당 경매 수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활용 및 ’해외 상쇄 배출권‘에 대한 국내 사용한도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서강대 이진원 교수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低탄소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석유화학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단기 방안으로는 설비효율향상, 촉매 등을 활용한 공정개선, 바이오 플라스틱 R&D 활성화 등을 제시하였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탄소, 바이오납사 등으로의 원료대체, 신재생에너지 전기분해로 등 연료대체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안 등을 발표했다.

한편, 석유화학 온실가스 배출현황은 연간 약 71백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국내 제조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대표적인 多 배출 업종이다. 원료로 사용하는 납사의 열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메탄 등)를 연료로 연소하는 과정에서 CO2가 발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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