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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양광이어 이번엔 태양열 주도권 노린다

독일, 태양광이어 이번엔 태양열 주도권 노린다

  • 기자명 글로벌뉴스팀
  • 입력 2010.09.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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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전력에서 차지하는 재생에너지 비율 80% 늘릴 계획

▲ 독일 서부 유릿히의 태양열 발전 대형 실험 시설

독일 서부 유릿히에 지난해 여름 완성된 태양열 발전 대형 실험 시설은 광대한 부지에 세로 2.6m, 가로 3.2m의 평면 거울이 2350개나 있다.

부지 내에서 탑 상단에 반사광을 모아 약 700〫°C의 고온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한다.

환경 대국을 표방하는 독일은 전력 공급에서 차지하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약 16%에서 2050년에는 80%로 늘릴 계획이라고 후지 산케이비즈니스(sankeibiz)가 지난 2일 밝혔다.

독일은 태양광 발전은 세계 최고 실적을 자랑하지만, 태양열에서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으며 먼저 실험 시설 노하우를 확보할 계획이다.

북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해 유럽으로 송전하는 민간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다. 독일의 전기 기업 지멘스를 비롯해 스페인, 알제리, 모로코 등 7 개국 등 총17개사가 기업협회를 결성해 2050년까지 유럽 전력수요의 15%를 충당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사막의 강한 직사광선을 그대로 자원으로 활용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현할 수 있다면, 유럽연합(EU)의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안정적인 대체 전력 공급에 그치지 않고, 북 아프리카의 정치적 안정도 함께 꾀할 수 있다.

EU 간부는 “관련 고용이 늘어날 것이고 그로 인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은 에너지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대 관건은 약 4000억 유로에 달하는 사업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것 인가다. 지난 6월, 알제리 등을 방문한 EU의 엣팅가 유럽 위원회 에너지 담당은 재정 지원 의사를 나타냈지만, 구체 방안은 이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태양열을 둘러싸고는 미국이 캘리포니아 사막 지역에 대규모 시설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양열 기술력이 높은 일본도 7월, 튀니지와 태양열 공동 프로젝트 실시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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