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발전설비단지의 국산화가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국내 총 30곳(건립예정 포함)의 풍력발전설비단지 가운데 풍력터빈 공급업체가 선정된 곳은 23곳이다. 이 23곳 중에서 발전설비에 국산제품이 설치된 곳은 9곳(3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식경제위원회 김정훈 의원은 지난 6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중국 정부의 자국풍력업체 지원현황과 함께 국내 풍력발전설비 현황에 대해 “국내 풍력발전설비단지23곳 중 국산제품이 설치된 곳은 9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2~3㎿급 풍력발전기에 대한 국산화가 최근에야 완료돼 아직 상용 운전 실적이 없어 신뢰성문제로 인해 국내 풍력발전설비 중 외산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2~3㎿급 풍력발전기에 대한 국산화가 최근에야 완료됐다는 것은 지금까지 정부의 풍력발전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며 정부의 국산 풍력제품 보증 등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정훈 의원은 풍력발전설비 국산화에 대한 대책방안으로 ▲대형풍력시스템에 대한 세계수준의 시험장비 구축을 기반으로 국제상호인증 체제 추진 ▲국산풍력 개발품의 납품실적 및 운영노하우 확보 ▲고효율, 고신뢰성 풍력발전 원천기술개발 지원, 부품표준화 및 공용화 추진으로 가격경쟁력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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