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구매를 위해 제안서 평가를 실시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져 일단 사업추진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사실상 전용기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전용기 구매를 위해 5000억원을 책정했지만 미국 보잉사 측이 특수 장비 등을 이유로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매주체인 방위사업청은 전용기 구매사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 할 예정이지만 현 정부 내에선 추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구매사업은 노무현 정부 때 처음 추진됐지만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됐으며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재차 관련예산을 국회에 요청했으나 민주당이 경제위기를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지난해 다시 구매 예산을 국회에 요청해 착수금으로 140억원이 배정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대한항공으로부터 ‘보잉 747-400’ 기종을 임차해 전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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