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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 기자명 유혜린 기자
  • 입력 2022.09.29 14:34
  • 수정 2022.09.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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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그린수소 기술 확보 및 수출 산업화를 위한 기반 확충 기대
제주,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마련․발표

 

[에너지코리아뉴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정수소 수요 확대로 전세계 수전해 설비규모가 2030년까지 850GW, 2050년까지 3,600GW로 확대되는 등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수전해 누적 투자규모(IEA 자료 활용 추산)는 2030까지 2,200 억 달러, 2050년까지 7,200 억 달러 규모가 전망이다. 대규모 그린 수소 실증사업이 국내 최초로 착수돼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단계적으로 확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는 9월 29일 제주 CFI(Carbon Free Island) 미래관에서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및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발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2017년부터 260kW급(제주)를 시작으로 1MW급(울산), 2MW급(나주), 3MW급(제주) 등으로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본 행사를 통해 착수가 공개된 12.5MW급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계통 특성을 활용해 현존하는 수전해 시스템인 알칼라인(AEC), 고분자전해질(PEM), 고체산화물(SOEC), 음이온교환막(AEM) 등 4종 모두로 수소생산 실증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가동률 60% 기준으로 1,176톤/年 수소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된 수소는 생산단지와 연계된 On-Site 충전소를 통해 수소기반으로 전환 예정인 제주시 청소차 200여대와 시내외 버스 300여대에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실증 사업은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수전해 설계 기술 확보, 기자재 국산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전해 관련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컨소시엄, 2025년부터 약 1,200톤 규모 그린수소 생산

남부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제주도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미래기준연구소, 제주대학교, SK E&S, SK Ecoplant, 지필로스, 선보유니텍, YEST 등 14개 기관과 컨소시움을 구성했다.

남부발전 컨소시움은 2023년까지 부지정지, 전력·용수 공급설비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4년 수전해 설비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약 1,200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컨소시움이 생산한 그린수소는 현대자동차, 코하이젠 등 수요기업과 협력해 앞으로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운행될 제주시 청소차와 시내·외 버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산업부와 남부발전은 이번 실증사업이 수전해 시스템 설계기술 확보와 기자재 국산화 새로운 해외수출 산업기반 마련 등 한국형 그린수소 생태계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2030 그린수소 25만톤 국내 생산·공급계획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라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산업기반 조성을 비롯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이번 12.5MW급 그린 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탄소 없는 청정 제주도 구현은 물론, 국내 기업과 협력해 관련 기자재 수출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제주,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 마련해 발표

제주도는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수소 선도 광역자치도로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해당 계획은 산업부 주관으로 지난 11월 수립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토대로 제주도 특성과 현실을 반영하여 제주형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주도 오영훈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2030년 정부 재생에너지 목표인 21.5%를 제주가 가장 먼저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면서 “모빌리티, 발전소, 기저원전의 수소 전환 뿐 아니라 수소항만 구축, 수소 수출입을 통해 국가 수소경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박일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금번 착수된 국내 최초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수전해 관련 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중앙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번 행사에 앞서 진행된 수소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산업부 박일준 제2차관은 수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린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 Ecoplant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경실 코하이젠 사장, 최금식 선보유니텍 회장, 장동복 YEST 사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일준 차관은 “정부는 청정수소발전제도(CHPS) '23년 도입, 청정수소인증제 ‘24년 시행 등 수소 산업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고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제도 정비 및 규제 완화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핵심 기술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에서 트랙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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