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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꿈이 야무진 ‘글로벌 환경백신기업’

작지만 꿈이 야무진 ‘글로벌 환경백신기업’

  • 기자명 정욱형 기자
  • 입력 2022.10.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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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포집해 자원화하는 기술’로 지구환경 지킨다
[인터뷰] 로우카본 이철 대표이사

로우카본 이철 대표이사
로우카본 이철 대표이사

 

[에너지코리아뉴스] 기후 위기는 인류가 산업혁명 이후 수백 년 내뿜은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가 축적되며 지구의 평균 기온을 급격하게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기후 패턴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활용하는 기술(CCUS)로 도전장을 내민 스타업 중소기업이 있다. 전남 강진에 본사를 둔 로우카본이 그 주역이다. 로우카본의 사업핵심은 더 나은 지구환경을 만들어 인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2016년 설립해 끊임없이 혁신중인 로우카본의 이철 대표이사를 만났다. 
 

먼저 로우카본은 어떤 회사인가요?

한 마디로 표현하면 글로벌 환경백신기업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2005년 연구목적법인으로 시작해 2016년에 설립한 이후 인류미래를 위한 그린수소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원천적으로 저감시켜 지구 구성원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것들입니다.

우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동시에 자원으로 전환하는 촉매용액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곧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화하는 설비도 최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연이 많은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 설치하는 경우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육상용 연소 전처리 탈황제와 선박용 연소 전처리 탈황제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남 강진에 본사를 두고 서울사무소, 대전센터, R&D실증센터, CCU기후연구소, 광양핵심소재연구소 등을 두고 있으며, 미국과 북경, 베트남 등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로우카본은 중소벤처기업기업부, 해양수산부, 한국산업기술협회, 전남지식센터, 한국기업데이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조달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디엔브이지엘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로부터 각각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Inno-biz 인증, 혁신제품 지정 인증, ISO 9001, ISO 14001, ISO 45001 인증 등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로우카본의 미션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제 어린시설에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투명하게 내리쬐던 햇살이 늘 함께 했습니다. 어른이 되어 회색 빛 하늘을 보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가뭄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같은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로우카본의 미션은 지구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글로벌 (CCUS)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이산화황 저감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기술로 지구를 정화하고, CCUS 기반의 수소자원화 기술로 기존 그레이 수소 생산 비율이 높은 수소생산 방식에서 탈피한 그린 수소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 미션입니다.

비젼은 CCUS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통해 URANUS 프로젝트를 실현해 그린수소 시대를 선도하는 것입니다. 로우카본의 CCUS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원과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과 동시에 Na2CO3로 전환시키는 기술입니다. 전환된 물질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는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의 동력으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제로를 실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에너지순환 시스템을 통해 청정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수소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죠. 수소가 약 83%를 차지하는 우라노스(URANUS, 천왕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프로젝트 이름을 정했습니다.
 

로우카본이 보유한 대표 기술들을 소개해주시죠?

로우카본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여 활용하는 (CCUS)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 규모는 약 28조원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CCUS 기술을 통하여 미래 핵심 에너지라고 꼽히는 수소 생산 분야에서도 탄소 없는 수소가 생산되면 진정한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경제 산업 전 분야에서의 탄소 저감이 필수이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과 소비가 같아지는 탄소중립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기후 신기술 KLC (CO2포집흡수제)와 Zero C(DAC) 와 대기환경 개선기술 (GTS, LCLS)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KLC는 CCU Plant 또는 Zero C를 가동하여 CO2 배출원 또는 대기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자원화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GTS, LCLS는 화력발전소 또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기환경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이 배출되는데 해당 물질을 저감시키는 기술입니다.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게 된 계기는?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은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해소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유엔기후총회 당사자총회 파리기후협약에서 중국과 미국도 협약에 참가하며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파리 기후협약 복귀와 더불어 탄소중립 목표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따라, 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목표를 설정하고 2018년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2030년도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이대로 가다간 2030년도에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치인 1.5도를 훌쩍 넘어 2.0도 상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정책과 법률, 산업 현황을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그저 줄이는 데만 집중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탄소배출을 제로 상태로 만들어도 이미 공기 중에 퍼져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 못 한다면 기후위기를 멈추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제거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인 DAC(Direct Air Capture)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하여 DAC에 막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북미와 유럽에선 DAC 전문회사가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습니다. 로우카본은 국내 업체 최초로 상용화 가능한 DAC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공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제로로 기후위기를 극복해야합니다.

로우카본의 청정수소 프로젝트 ‘Uranus Project’ 
로우카본의 청정수소 프로젝트 ‘Uranus Project’ 

 

로우카본이 추진 중인 청정수소사업은?

로우카본은 CCUS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 없는 청정수소 프로젝트 ‘Uranus Projec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수소는 수소 1Ton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4Ton이 발생하는 ‘그레이 수소’입니다. 로우카본은 CCUS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여 탄소 없는 청정수소를 생산합니다. 전라남도 강진에 청정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청정수소를 공급함으로써 2030년도 국내 수소 에너지 총량의 10% 공급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본 ‘Uranus Project’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현하고 탄소중립을 조기 실현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도 도모하고 계신가요?

기후 관련 사업이 정부 중심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의 녹색성장 사업이 탄소 중립의 마중물 역할을 하였다면, 현재는 국내 대기업 등 민간 기업이 선도적으로 기후 관련 사업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설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희 로우카본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가스기술공사과 MOU를 체결하여 기술 협력 및 신사업 공동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CCUS) 사업 등이 있습니다. 또한, 국내 대기업 건설회사의 해외 진출에 로우카본의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 있다면?

그동안 기술에 대한 R&D에 투자에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로우카본의 기술을 사업화할 시설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현재, KLC. GTS 등 생산 시설에 대한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청정수소 생산 및 유통을 일괄하는 수소 클러스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우리 기술로 쉘가스를 개질하여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를 구축 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로우카본이 생산한 청정수소로 차량이 이동하는 루트(가칭 클린로드)를 개척하여 운송 분야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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