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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를 통해 보는 영국 상류층의 그림자…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오스카 와일드를 통해 보는 영국 상류층의 그림자…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23.07.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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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만든 열망과 예술을 삶에 끌어들인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줄다리기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7월 22일(목)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20% 할인 적용

사진 제공=더 웨이브
사진 제공=더 웨이브

 

[EK컬쳐]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사람, 오스카 와일드와 알프레드 더글라스, 그리고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21년 초연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재연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 속에 지난 6월 8일 막을 올렸다.

19세기 말 런던, 당대 최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빅토리아 시대의 엄숙했던 분위기와 상반되는 솔직하고 파격적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연재하여 발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도리안 그레이를 꼭 닮은 남자가 와일드와 로스 앞에 나타나며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지현 작가는 19세기 영국 특유의 분위기와 문화상, 대중의 감성을 작품에 녹여낸 모습이다. 배우들이 대사를 치는 리듬은 마치 영국 상류층 특유의 포쉬 악센트를 느끼게 해준다. 당시 상류층의 사상, 귀족주의 등을 나타내는 짤막하고 울림있는 대사, 동작 등 디테일한 연출 포인트를 알고 작품을 본다면,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에 더욱 깊숙히 관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배우들은 첫 공연부터 환상적인 호흡과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110분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무대에 오른 ‘오스카 와일드’역의 정민, 박민성, ‘알프레드 더글라스’역의 정휘, ‘로버트 로스’역의 안지환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갔다는 평이다. 이번 시즌 첫 번째 공연을 마친 김경수, 정재환, 김리현, 윤석호, 기세중, 김지훈은 탄탄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뉴캐스트만의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배우들의 호연까지 고루 갖춘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오는 9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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