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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세계관 넓힌 뮤지컬 ‘더데빌:에덴’ 첫 번째 시즌 성료

작품 세계관 넓힌 뮤지컬 ‘더데빌:에덴’ 첫 번째 시즌 성료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23.11.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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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12월 5일 '더데빌:파우스트' 개막
스토리와 캐릭터 연속성 이어가며 색다른 관람 기회 제공

뮤지컬 <더데빌:에덴> 공연 사진 (자료제공: PAGE1, 알앤디웍스)

 

[EK컬쳐] 지난 9월 초연한 창작 뮤지컬 <더데빌:에덴>(제작: PAGE1(페이지1), 알앤디웍스)이 첫 번째 시즌의 막을 내렸다.

<더데빌:에덴>은 지난 2014년 초연한 뮤지컬 <더데빌>(이하 <더데빌:파우스트>)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더데빌 시리즈의 새로운 후속작으로 탄생했다.

2014년 초연한 <더데빌:파우스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의 순간은 인간 내면의 빛과 어둠으로 상징되는 X-White와 X-Black의 대결로 그리며, 그 기로에서 방황하는 인간과 그의 선택으로 인한 결말이라는 스토리로 각색됐다. 간결한 스토리는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무대 전환, 이미지와 음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파격적인 연출 방식으로 풀어냈는데 강렬한 조명과 음악은 <더데빌:파우스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더데빌:에덴>은 모태가 되는 <더데빌:파우스트>의 고유한 매력을 살리고 ‘인간 내면의 빛과 어둠의 대결, 그 기로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선택’이라는 대주제이자 작품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작품 배경의 변화, 에덴과 레브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스토리를 확장해 나갔다.

기존의 영화, 드라마 등의 장르에서는 시리즈 간 동일한 세계관과 동일한 캐릭터를 공유하며 작품의 세계관을 넓히는 사례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 작품을 시즌 별로 공연하는 방식이 정착된 뮤지컬계에서는 원작 IP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스토리를 변주하는 시리즈화 시도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런 연유로 작품의 핵심 캐릭터를 활용해 작품 세계관 확장에 나선 <더데빌:에덴>은 창작 뮤지컬 시리즈화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점쳐진다.

2개 시리즈의 제작을 맡은 PAGE1과 알앤디웍스는 “인간의 선택에 의한 결말이라는 시리즈의 보편적인 대주제에 새로운 소재를 접목해 재탄생한 <더데빌:에덴>을 시작으로 <더데빌> 레퍼토리의 무궁무진한 확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작품의 세계관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더데빌:에덴>에서 눈 여겨 볼 것은 전통적인 권선징악의 구성을 깨뜨리는 결말이다. <더데빌:에덴>은 결국 욕망 앞에 무릎 꿇은 인간, 악의 승전가로 마무리 되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둠과 손잡은 인간이 초래할 결과가 어떨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선보인 색다른 결말은 인간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와 믿음,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다.

한편 기존 작품의 세계관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진화와 확장을 도모한 <더데빌:에덴>이 막을 내림과 동시에 <더데빌:파우스트>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오는 12월 5일 개막을 앞둔 <더데빌:파우스트>는 주가 대폭락 사태를 맞아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 그를 두고 벌이는 빛과 어둠의 내기로 또 한 번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대해 조명한다.

더데빌 시리즈의 연속적인 개막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상이한 결말을 자랑하는 2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람 경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악의 승전가로 막을 내린 <더데빌:에덴>이 다시금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더데빌:파우스트>로 돌아온다는 맥락에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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