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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조선의 무희 리진이 꿈꾼 세상 그리다

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조선의 무희 리진이 꿈꾼 세상 그리다

  • 기자명 정아람 기자
  • 입력 2023.1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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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새로운 웰메이드 뮤지컬 완벽하게 표현해낸 리진-콜랭-변우진-에스텔

사진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사진제공=과수원뮤지컬컴퍼니

 

[EK컬쳐]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이 독보적인 캐릭터들의 서사로 탄탄한 무대를 완성시켰다.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의 네 인물이 드라마틱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은 근현대의 초입 새로운 현대 문물을 받아들이는 격동의 시기 속 리진, 콜랭, 변우진, 에스텔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운명적인 사랑과 인물 간의 관계성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조선의 궁중 무희였던 리진은 엄격한 관습의 조선 사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고자 했던 열망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리진을 연기하는 전해주, 이서영, 서이빈은 춤을 향한 리진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다. 미니멀한 무대에서 꽃 한송이처럼 펼쳐지는 그의 아름다운 몸짓은 흡입력 넘치는 장면을 완성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프랑스 공사 콜랭은 사진기를 매개로 궁중 무희인 리진과 사랑에 빠진 뒤 그에게 서양의 춤인 왈츠를 알려주는 등 자상하고 로맨틱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콜랭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박건형, 김이삭, 정재환은 리진의 자유를 향한 열망과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고민해주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 작품의 몰입도를 더한다. 

여기에 남몰래 리진을 연모하는 변우진은 자신만이 리진을 진정으로 지킬 수 있다고 믿으며 사랑이 서서히 집착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극적으로 그려내 작품의 서사를 한층 더 탄탄하게 한다는 평이다. 극 중 변우진 역의 김서환, 김제하, 권태하는 자신의 방법으로 리진을 돕고자 하는 우진의 굳건한 마음을 위태롭고 강렬하게 표현하며 묵직한 무게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리진과 우진을 아낌없는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수녀 에스텔 역시 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극 중 에스텔 역의 홍륜희, 선우, 송지온은 캐릭터 특유의 유머러스한 성격을 유쾌하게 표현해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기는 동시에, 리진과 우진을 염려하는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극 중 구원을 기도하며 자신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쏟아내는 '꿈'은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는 극찬이다.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은 조선의 초대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와 조선의 무희인 리진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리진이 우연히 프랑스 공사 콜랭을 만나 이국의 춤인 왈츠를 함께 추며 자신의 현실과 다른 자유로움을 동경하게 되며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조선의 무희가 지닌 매력적인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은 리진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천을 전체적인 컨셉으로 내세워 리진의 따스한 내면과 열정적이면서도 조심스러웠던 콜랭과의 사랑,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 등을 다채롭게 해석해 다이나믹한 무대를 완성했다. 여기에 조명, 소품, 분장을 포함한 섬세한 무대 연출은 그 어느 작품보다 매력적인 무대를 완성하며 뜨거운 박수를 얻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감미로운 선율, 아름다운 안무 등으로 찬사를 받은 창작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은 오는 2024년 2월 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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