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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로 희토류 자원을 회수한다

미생물로 희토류 자원을 회수한다

  • 기자명 글로벌뉴스팀
  • 입력 2010.11.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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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가치가 높은 원소만 고농도 농축 가능해

▲ (左) 박테리아 세포 표면에 희토류 원소가 농축되는 모식도. (右) 박테리아를 이용한 희토류 원소 농축률과 농축되는 희토류 원소의 가격.
일본 히로시마대학 다카하시 요시오 교수 연구진이 미생물의 세포 표면이 주위에 비해 희토류 원소를 고농도로 농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일본 고에너지물리학 연구소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연구소는 희토류 중에서도 특히 희소가치가 높은 원소가 선택적으로 농축된다고 밝혔다.

희토류 원소는 하이테크 산업에 매우 필요한 금속자원으로 란탄부터 루테튬까지의 란타노이드 15개 원소와 스칸디움, 이트륨 등으로 구성된 17개 원소의 총칭이며, 광석에서는 이들 원소의 혼합물 형태로 얻을 수 있다.

이를 산업에서 이용하는 경우, 특정 희토류 원소를 분리·정제해 이용하기 때문에 희토류 원소의 회수 기술과 함께 희토류 원소 상호간의 분리기술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네오듐 자석 등 희토류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제품에서 희토류 원소를 저렴하게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희토류 원소의 재활용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크게 공헌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희토류 원소는 인공적으로 합성한 시약을 이용하는 컬럼법, 용매추출법 등으로 분리·농축됐으며 이들 방법은 환경에도 부하를 주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박테리아 세포 표면에 희토류 원소가 농축되는 것을 발견하고 X선흡수법(EXAFS)으로 분석을 수행했으며, 이 현상이 박테리아 세포표면의 인산기와의 결합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해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희토류 자원의 개발 및 재활용 분야에서 희토류 원소의 회수 및 상호분리 과정에 박테리아를 이용하는 방법이 매우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박테리아는 매우 저렴해 대량으로 배양이 가능하고, 환경부하도 작기 때문에 친환경 재활용 방법 확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 발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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