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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 글로벌 경영마인드로...

글로벌 경제위기, 글로벌 경영마인드로...

  • 기자명 정욱형 발행인
  • 입력 2011.03.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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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욱형 발행인
지난 연말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국제유가로 국내 에너지시장도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유난히 매서웠던 지난 겨울동안 북아프리카 아랍권 국가 반정부시위, 튀니지 벤 알리 대통령 퇴출,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시위에 이어 이번 리비아 반정부시위로 국제유가가 날개를 달아버렸습니다.

정유사의 고마진을 꼬집던 대통령마저 유류 관련 세금을 낮추려는 움직임이니까요. 인플레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정부로서는 당연하겠지만 에너지인의 한 사람으로서는 정부가 에너지가격문제를 너무 물가와 연동해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에너지절약과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는 저만치 멀어지고 있는 건 아니지 우려도 됩니다. 시장원리가 작용하는 에너지가격정책,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어렵네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고유가 사태로 해외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보다 고조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많은 대기업과 공공기업들이 자원개발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태양광 등 신재생기업들의 해외진출도 어느 때보다 활발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그리 여의치는 않습니다. 국제법상 구속력도 없는 양해각서만 쓰고 함께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기업들도 허다하구요.

 

이런 와중에 석탄으로 몽골서부개척에 성공한 석탄공사의 노하우와 숨은 이야기는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3월호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누적적자로 정부 투자를 이끌기 어려웠을 석공이 적은 자본으로도 경영권을 갖는 해외자원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자원개발을 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귀감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올해로 61세, 진갑을 맞은 에너지공기업의 맏형인 대한석탄공사의 해외자원벤처기업으로의 변신은 참 대단했습니다. 몽골은 자원은 풍부하지만 내륙에 위치하다보니 물류나 판로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곳이었거든요. ‘몽골에 가면 투자금만 날린다’는 우스겟소리를 들었던 기억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석공이 멋지게 성공한 것 같습니다.

에너지공기업은 물론 모든 기업들이 이제 글로벌화 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 됐습니다. 중동사태 등 해외뉴스가 국내의 왠만한 뉴스보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버렸죠. 기업들의 글로벌 마인드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품입니다.

저도 아마 3월호가 나와서 독자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실 때쯤에는 타지키스탄에 있을 것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중앙아시아의 나라지만 자원은 풍부하며, 우리나라기업들의 개발참여를 적극 기다리고 있답니다. 좋은 정보가 있다면 다음 호에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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