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에 봄바람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에 봄바람

  • 기자명 성유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
  • 입력 2011.07.04 16: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기반시설 수요 지속 증가 PF 시장 견인차

▲ 글로벌 신디케이트 론의 규모 추이.

글로벌 PF시장, 향후 전망 밝음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인구 증가, 인구의 도시 집중화 등으로 신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기존 시설의 유지 및 보수에 대한 필요성도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공공부문의 재정이 크게 악화되면서 정부의 민간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글로벌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자산 가치는 하락하고 있어 대규모 자금의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대 중반 큰 성장세를 보여 온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은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받았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은행권의 공동 융자 방식인 신디케이트 론의 규모는 지난해 전년 대비 50%의 성장을 보였으며 향후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기반시설·자원개발 수요는 PF 추진의 동인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의 개보수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저개발 국가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으나 개발여력은 부족하다. 그러나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원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가능하다. 특히, 광산 등의 개발은 다른 인프라시설의 추가 개발로 이어지는 이점이 있다.
지역별로는 인도에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가장 활발한데, 2009년에 추진된 10개의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중 5개 사업이 인도에서 추진된 바 있다. 풍부한 자금이 준비돼 있는 중동 지역은 자원 개발과 함께 도로, 발전, 상하수도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이어지는 도시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슬람법을 따르는 펀드 등이 등장하며 이슬람 자본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리스크 대비한 철저한 사전검증 필요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수반되는 사업은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며,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리스크 또한 큰 편이다. 세계은행이 PF 사업의 50~70%가 실패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PF 사업의 성공률은 낮다.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리스크는 사업비 초과인데, 저개발 국가의 사업에서는 정치 및 국가 상황 변화가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피해 규모가 크고 예측 불가능하다. 다수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광범위한 계약 체계를 가지게 되며 사업의 독점 정보나 전략이 노출되기 쉽고 사업 운영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이 일반 사업보다 크다. 또한 일반 금융 조달보다 0.5~4.0% 정도 더 높은 이자 비용이 지출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의 전망은 밝으나 높은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어 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수반돼야 한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금융 기술과 계약 역량이 필수적이며 사업 타당성 검토와 리스크 대응에 있어 전문적 역량이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