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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더 생각나는 ‘행복, 그 놈’

연말에 더 생각나는 ‘행복, 그 놈’

  • 기자명 정욱형 발행인
  • 입력 2011.12.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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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한다. 또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불교 초기경전인 <숫타니파타> 중 자비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법정스님의 <일기일회(一期一會)>에서 인용한 것을 재인용했습니다. 필자는 불자가 아니지만 가슴에 와 닿는 것이 많아 여러분에게 소개했습니다. 물론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되려면 너무나 까마득하고, 더욱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는 것은 생각하기도 어렵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연말이라 그런지 삶, 아니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어지럽게 달려온 세월의 흔적들을 잠시 뒤로하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 같은 타이밍이니까요.

또 한 해가 이렇게 저무나 봅니다. 늘 행복한 삶을 향해 달려왔지만 욕심이라는 허들에 맥없이 넘어지기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필자보다 좀 더 슬기로우셨기를 기원해봅니다.

연말이라서 행복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함께 소개합니다. 역시 <일기일회>에서 법정스님이 인용한 책인데 너무 좋아서 재인용합니다. 이 책은 <꾸뻬씨의 행복여행>으로,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환자를 날마다 대해야하는 의사가 행복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발견한 행복의 비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첫째 비결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셋째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입니다. 넷째 행복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다섯째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긍정적인)에 달려있습니다. 여섯째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 다음, 행복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행복은 어떤 것인가요? 살아있는 기적만으로도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좀 더 행복해지는 연말이 되면 좋겠습니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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