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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돌 맞은 전기학회, 100주년 미리 챙긴다

61돌 맞은 전기학회, 100주년 미리 챙긴다

  • 기자명 박진형 기자
  • 입력 2011.12.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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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신임 회장, 유연한 학회위해 혁신방안 제시
“젊은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이 돼야”

전기학회는 변화해야 합니다. 학회는 새로운 융합학문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젊은 회원들이 생산적인 아메바 운동을 할 수 있는 토대, 즉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만 합니다.” 대한전기학회의 구자윤 신임 회장인 지난달 9일 열린 제61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학회가 단순한 변화가 아닌 100주년을 대비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임을 역설했다.



융합·교류 촉진할 수 있는 변화 필요

2012년 전기학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인 구자윤 신임 회장(한양대 교수)은 인사말 대신 ‘대한전기학회 진단 및 혁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학회의 변화를 강조했다. 허심탄회하게 밝힌 이날 발표는 학회 설립 100주년을 대비한 자기반성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이 제시됐다.

구자윤 신임 회장은 변화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급변하는 학문과 시장 트랜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전기학회가 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융합된 학문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니즈를 창출하고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신기술들의 융합분야 또는 시장트랜드 변화에 전기학회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새로운 융합학문분야를 품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학회는 결국 유사한 학회들의 태동을 부추기고 전기학회의 위상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그는 “타 공학 또는 신규 융합기술 트랜드를 포용할 수 있는 젊은 회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기존 연구분야 및 기술을 재정립하고 기술간의 융합에 의한 새로운 기술·분야의 출현을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축, 토목 등의 타 학회와의 연계를 통한 대형 국책과제를 수주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표준화 지원을 위한 위원회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신임 회장은 선진 학술기관들을 예로 들어 학회 부문회의 명칭 및 조직의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했다.


전기기술 인력양성 지원센터 개원

이날 전기분야의 기술인 양성을 위한 ‘산·학·연 전기기술 인력양성 지원센터 개원식’도 함께 열렸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 20일 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기간 중에 ‘대한민국 전기분야 기술인력 양성현황 및 문제점’이라는 포럼 주제하에 개최됐던 ‘대한민국 전기계 발전포럼’의 의견수렴 결과를 시행한 것이다.

전기분야 △대한전기학회 △대한전기협회 △수고전기공업고등학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기술인협회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등 9개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센터를 개원하고 운영키로 했다.

지원센터는 우리나라 전기분야의 기술인력을 양성 및 지원을 목적으로 전기학회 내에 ‘산학연 전기기술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두게 된다. 지원센터 내에는 각 단체의 성격에 적합한 △전기공사기술인력팀 △설계감리기술인력팀 △전력설비유지관리인력팀 △중전기기 설계·제작인력팀 △전기산업 R&D인력팀 △스마트그리드 R&D인력팀 △마이스터고 인력팀 등 8개 분야의 인력양성지원팀과 운영위원회를 두게 된다. 센터장으로는 전기학회 회원교육이사인 이건영 교수가 임명됐다.

전기학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기산업계 전반에 걸쳐 문제가 되고 있는 기술 인적자원 난을 해결해 가겠다는 산학연관의 강한 의지가 표출된 이번 지원센터에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 9개 전기관련단체의 인력양성지원과 관련해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 내년예산 14억 8100만원

함께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내년도 예산 등에 대해서도 의결됐다. △2011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현황(가결산)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일부 개정(안) △2012년도 임원 인준 등에 대한 심의, 의결이 이뤄졌다.

학회의 총 예산은 14억 8100만원으로 의결됐다. 학회본부 올해 9억 9900만원에서 27% 증액된 12억 7200만원으로, A·B·C·D·E부문회 등의 예산액 2억 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전기학회에 큰 기여를 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올해 학회를 이끌고 갈 임원단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올해 임원진은 부회장 9명, 감사 2명, 총무이사 2명, 재무이사 2명, 기획정책이사 4명, 회원교육이사 3명, 편집이사 3명, 학술이사 3명, 사업이사 5명, 국제이사 2명, 홍보이사 2명이 올해 학회를 이끌게 된다.

이날 학회 활동 사업에 적극 기여해 학회 육성 발전에 크게 공헌한 회원에게 수여된 공로상은 △박준호 부산대 교수 △김갑일 명지대 교수 △장태수 비츠로시스 회장 △정현교 서울대 교수 △이병준 고려대 교수 △이주 한양대 교수가 수상했다.

또 학술연구 업적이 지대한 공로를 인정해 △김병우 울산대 교수 △주영훈 군산대 교수 △김진사 조선이공대학 교수 △허창수 인하대 교수 △이용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상봉 ATT연구소장이 학술상을 받았다.

산학 친선 활성화에 기여 및 학술활동에 적극 기여한 산학협동대상은 오일성 LS산전 상무가, 산학협동상은 △조병우 석우엔지니어링 대표 △김용택 한국서부발전 차장이 수상했다.

학회의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수여된 특별상은 △권세혁 고려대 교수 △구춘서 네오피스 대표이사 △김영조 유한대학 교수 △차귀수 순천향대 교수 △정태경 중앙대 교수 △허진 울산대 교수 △김영근 LS산전 단장 △박경엽 한국전기연구원 본부장 △양상식 아주대 교수 △박완기 LS전선 전무 △신용덕 원광대 교수 △민석원 순천향대 교수 △김영철 충북대 교수 △정호성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가 받았다.

특히 자랑스런 전기인상은 발전연구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재구 한국중부발전 본부장과 KD Power 장학제도를 신설한 박기주 KD Power 의장이 공동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은 김병일 한전KDN 사장과, 최길순 한국전기공사협회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에게 돌아갔다. 또 한상호 한전KDN 대리와 고영대 에듀캡슐 이사는 전기학회의 정보처리 현대화를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식경제부 표창과 하계대회 논문상, 직원표창, 부문회상 등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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