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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동양파워 잡자 ‘강자들의 전쟁’

‘알짜’ 동양파워 잡자 ‘강자들의 전쟁’

  • 기자명 이종근 기자
  • 입력 2014.05.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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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SK가스 등 7곳 참여

[CEO에너지=이종근 기자] 상한가를 치고 있는 동양파워를 인수하기 위해 업계 강자들이 뛰어 들었다. 24일 마감한 동양파워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이날 예비입찰에 기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8개사 중 7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참여기업은 SK가스,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에너지, 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삼탄 등이다. 사모펀드(PEF) 1곳도 인수의향서는 제출했으나 빠졌다.

이처럼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삼척의 민간 석탄화력발전 사업자인 동양파워는 향후 정부의 7차 전력수급계획이 실시되면 민간업체의 석탄화력발전 사업의 진입장벽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로써 동양파워 인수전이 시장진출의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삼정KPMG는 일단 최적의 인수 후보를 소수로 선정한 뒤 이후 실사와 서류검토 등을 통해 인수목적과 인수가격을 제시받아 이를 평가해 본입찰 참여 기업을 선정한다. 본 입찰에서는 동양파워 재무상황 등 세부데이터를 공개하고 최종 인수가격을 입찰에 붙여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업계에서는 석탄화력발전 완공 후 30년간 매년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정도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파워는 동양그룹의 자회사로 지난해 민간 발전사업자 수주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운영능력평가를 통해 포스코에너지, SK E&S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자로 낙점된 바 있다. 비록 발전소 가동까지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미래의 먹거리인 발전소 사업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데다 해당 발전소 건립에 대한 시공권을 자동으로 따내게 돼 일석이조가 될 수 있다.

또한 석탄 화력발전은 발전 단가가 LNG보다 낮고 전력 판매와 관련해 정부가 차액계약제(Vesting Contract)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자들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차액계약제는 계약된 발전량에 대해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계약가격으로 정산하는 방식이다. 동양파워를 인수하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발전소 가동까지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는 것이 부담이다. 발전업계에서는 1·2호기를 짓는데 최소 3조3000억원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싱에 따른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4조원 가량 투입되는 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동양파워 인수가를 3000억원 이상으로 내다봤다.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CEO ENERGY>2014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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