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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필리핀 나가발전소 인수로 해외 사업 탄력

한전, 필리핀 나가발전소 인수로 해외 사업 탄력

  • 기자명 이종근 기자
  • 입력 2014.08.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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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W급 신규 발전소 건설 약 12%의 발전량 확보 예상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14일 필리핀 현지회사와 합작으로 운영중인 Salcon Power Co.(한전지분 40%)를 통해 필리핀전력자산관리공사 소유 나가발전소(석탄 및 디젤 153MW)를 약 2천600만불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발전설비가 민영화 된 필리핀에서 나가(Naga) 발전소는 이번 매각입찰 전까지 남아있던 민영화 대상자산 중 핵심자산이었으며, 필리핀 제4위 발전사업자인 한전은 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3위 전력사업자이자 필리핀 유력 재벌인 Aboitiz 그룹과 치열한 정보전과 필리핀 대사관의 긴밀한 외교적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25년간 발선설비 소유권 및 부지 임차권을 활용을 통해 노후한 나가발전소를 보수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존 설비를 철거하고 300MW급 이상, CFBC(유동층 석탄화력발전) 방식의 친환경 신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번 나가 발전소 인수는 세부 석탄발전소(200MW)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어, 신규 발전소 건설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한전은 필리핀에서 말라야 중유화력발전소(650MW) 성능복구․운영사업(‘95)을 시작으로 필리핀 전력사업에 진출했고, 필리핀 최대 규모인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1,200MW)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200MW)운영을 통해 현재 민자발전사로서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약 10%를 공급하고 있으며, 나가 발전소를 활용 300MW급 신규 발전소 건설․운영시 약 12%까지 발전량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한전은 글로벌 IPP Developer(민자발전사업자) 부문에서 세계 6위, 매출액 기준 세계 11위에(美 FORTUNE지 글로벌 유틸리티 부문) 해당하는 전력회사이며, Global 전력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약 6%인 해외매출 비율을 2020년까지 2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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