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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테마도서

6월 테마도서

  • 기자명 박진영 기자
  • 입력 2015.06.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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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에너지코리아 6월호] 오늘 뭐 먹지?

아침 먹고 돌아서니 벌써 점심이다. “오늘은 뭐 먹지?” 삼시세끼 마주하는 음식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내가 먹은 음식이 곧 나다’라는 말이 있듯, 내 입을 통해 뱃속으로 들어간 그것의 정체를 알 필요가 있다. 너무나 일상적이라 사사롭게 여겼던 ‘먹기(飮食)’를 조명한 4권의 책을 소개한다.

 

음식의 언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댄 주래프스키 지음 |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1만7,000원

 

음식은 말을 한다. 그 이름으로

스탠퍼드대 대표 교양 강의 ‘음식의 언어’를 책으로 만나게 됐다. 괴짜 언어학자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음식을 둘러싼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전투 중인 한 무제를 사로잡았던 강렬한 맛의 기록에서부터,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후 저장성을 높여 상품화시킨 오늘날의 토마토케첩까지 케첩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수천 년 모험의 역사를 들려준다. 메뉴에 쓰인 단어가 길어질수록 정말 음식 값이 비싸지는지, 고급 레스토랑 메뉴와 리뷰에는 왜 섹스 은유가 자주 등장하는지, 세계적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에 숨겨져 있는 음운학적 마케팅은 무엇인지, 언어를 통해 세계의 식문화를 색다른 시각으로 조명했다.

 

철학이 있는 식탁 먹고 마시고 사는 법에 대한 음식철학

줄리언 바지니 지음 | 이용재 옮김 | 홍지흔 그림 | 이마 |1만7,000원

 

요리하는 철학자, 음식 황금시대의 식탁을 말하다!

최근 들어 TV채널을 돌리면 음식 관련 방송이 자주 나온다. 음식을 먹고 만드는 콘텐츠가 우리의 시각과 청각을 지배하고 있으니 ‘음식 르네상스’가 도래했음을 느낀다. 그러나 정작 음식 앞에선 우리에게 철학이 있었는가? 그건 모를 일이다. 이에 영국의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는 먹는다는 것과 관련된 사회적·정치적·철학적 논의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품성과 윤리를 이야기했다. 저자는 먹고 마시는 법을 잘 아는 것이 잘 사는 법을 깨닫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 음식, 몸, 자아

데버러 럽턴 지음 | 박형신 옮김 | 한울아카데미 | 3만6,000원

 

음식 먹기와 사회학의 조우

저자는 하나의 상품으로서의 음식은 단지 그것의 영양이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또는 배고픔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문화적 가치 때문에 소비된다고 말한다.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은 매일매일 맞닥뜨리는 음식을 보다 학문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음식과 몸, 자아의 관계를 살폈다. 음식이 몸과 자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정리했다. 연구 과정에서 음식 먹기의 사회학과 감정 사회학을 결합시키고 있다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음식 중독

박용우 지음 | 김영사 | 1만3,000원

음식 앞에 작아지는 나, 왜일까?

습관에서 중독으로 빠져드는 음식중독, 그 원인은 ‘쾌미’이다. 비만 전문의 박용우 박사는 의지력만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강력한 음식 중독의 메커니즘을 파헤쳤다. 그는 만성 스트레스, 수면 장애, 설탕, 트랜스 지방, 그리고 밀가루 등 다섯 가지 음식 중독의 요인을 밝히고,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설명했다. 결국 입이 아니라 뇌를 자극하는 맛의 역습인 셈인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음식 중독의 유형과 그 해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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