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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비축기지, 로봇이 지킨다

석유비축기지, 로봇이 지킨다

  • 기자명 곽대경 기자
  • 입력 2010.08.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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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첫 가동…검증 통해 전국 8개 비축기지에 적용

바야흐로 로봇경비시대. 지식경제부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감시로봇시스템에 첫 임무가 주어졌다. 국가 주요시설중 하나인 서산 석유비축기지를 지키는 것이다. 앞으로 고정형 감시경계로봇은 기지 밖을, 이동형 로봇은 고정형 로봇의 사각지역을 순회하면서 무단침입이나 사고발생을 실시간으로 중앙통제실로 송수신하게 된다.


한국석유공사와 삼성테크윈이 지난해 9월부터 착공한 감시로봇 실증단지 공사가 완료돼 지난 7월 15일 완공식을 가졌다. 감시로봇시스템 실증단지의 성공적 완공과 알제리 수출 등 국내외 시장개척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감시로봇시스템은 통합보안시스템으로 서산 석유비축기지에서 첫 가동된다. 석유비축기지 경계 4.3㎞에 설치된 고정형 감시경계로봇이 기지 경계 밖(주간 2㎞, 야간 1㎞)의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을 탐지·추적하고, 이동형 로봇이 기지내 고정형 로봇의 사각지역을 순회하면서 무단침입이나 석유저장탱크 주변의 화재, 누유 등을 탐지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로봇이 스스로 물체의 이동을 추적하고 판단하는 인지(cognition), 지능(intelligence)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사람이 고정된 지역의 영상을 감시하는 기존의 수동형 CCTV와는 현격히 구분된다.

석유공사는 이번 실증단지 구축을 계기로, 석유비축기지의 경비를 자동화된 시스템 중심으로 과학화하고 경비인력의 근무여건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시험가동해 시스템 성능과 효과를 검증하고 국내 8개 석유비축기지로 시스템을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축사를 통해 “시장 초기단계의 서비스로봇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술고도화 못지않게 융합이 중요하다”며 “감시로봇시스템은 로봇과 IT기술을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한 성공모델이며 앞으로 로봇기술을 제품·서비스와 융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시로봇시스템은 로봇 비전 및 구동용 핵심부품 국산화와 감시로봇시스템 구축을 위해 삼성테크윈을 주관으로 다사로봇, 컨벡스 등이 참여했다. 석유비축기지 외에도 국경선의 경계를 감시하고 공항, 발전소 등 기간시설의 보안과 화재감지 등의 안전, u-City/ITS의 관리 등 국가주요시설에 배치돼 활용될 예정이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0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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