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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양산형 고속전기차 ‘BlueOn’ 출시

130㎞ 양산형 고속전기차 ‘BlueOn’ 출시

  • 기자명 박진형 기자
  • 입력 2010.09.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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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다 늦었지만 성능면에서 ‘월등’
중형전기차는 2014년 양산…2020년 1백만대 보급 목표

▲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블루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켜졌다. 우리나라가 세계 두 번째로 양산형 전기자동차를 출시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와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전기차 개발업체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기차 성과보고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BlueOn)’을 공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내에서 ‘국산 1호 양산형 고속전기차’를 직접 시승한 후, 짧은 개발기간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개발한 현장기술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는 ‘블루온’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30대의 전기차를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해 시범 운행할 계획이며, 이는 2012년 8월까지 약 2년간 충전 인프라 개발 및 검증, 일반 홍보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공급된 차량들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 행사차량 및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지원차량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 ‘블루온(BlueOn)’
‘블루온’은 양산 개념의 전기차로는 일본 ‘i-MiEV’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차량이지만 성능면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특히 ‘블루온’은 고효율의 전기모터와 함께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16.4kWh의 전기차 전용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볍고, 부피가 40% 적어 효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공간 활용성도 높다.

뿐만 아니라 ‘블루온’은 최고속도 130㎞/h를 달성했으며, 정지상태부터 100㎞/h까지 도달 시간도 13.1초로 동급 가솔린 차량 보다도 우수한 가속 성능을 갖췄다. 또 1회 충전으로 초기 목표 130㎞ 대비 10㎞ 증가된 최대 14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을 이용한 완속 충전 시에는 6시간 이내에 90% 충전이 가능하고, 380V의 급속 충전 시에는 25분 이내에 약 80% 충전이 가능하다.

개발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중소·중견 기업 34개社를 포함한 총 44개社가 참여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향상에도 한 몫했다는 평이다. 또 90%인 국산화율을 연말까지는 10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중형 전기차의 양산계획을 3년 앞당긴 2014년에는 민관협업을 통해 양산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그린카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10월 열리는 녹색성장위원회에 상정·확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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