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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분할 10년,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발전분할 10년,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 기자명 박진형 기자
  • 입력 2011.05.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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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6사, 새 10년 화두는 ‘글로벌과 녹색산업’

설립된 지 10년을 맞이한 한수원, 발전5사 그리고 전력거래소. 이를 계기로 이들 기관들은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각 사의 비전을 보면, 해외진출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로 요약된다. 이들 발전사들의 해외사업은 전력산업구조개편 후속조치로 만들어진 발전회사협력본부를 통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여건도 단단해졌다. 발전6사의 시장형 공기업 지정은 자율경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며, 지난 2년 7개월간 끌어온 노사 단체협약 마무리는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래를 위한 초석은 준비됐다. 외향적인 성장만이 아닌 내실도 성장 발전하는 진정한 발전사의 모습을 보여줄 차례다.

■한국수력원자력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의 설비용량은 1만8256㎿로 24%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판매량은 32.5%인 14만3379GWh로 5조8309억원의 판매금액을 기록했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한수원은 지난해 국내전력생산 47만3874GWh(자가발전량 제외 기준)의 31.4%인 14만8974GWh를 생산했다.

이중 원자력발전량은 총발전량 중 99%인 14만7474GWh이고, 수력발전량은 1%인 1500GWh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8295억원, 당기순이익은 9985억원을 기록했다.

한수원은 향후 전력수요 증가, 기후변화 협약, 연료비 변동성 증대 등에 대한 효율적 대처와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정부의 원자력발전비중 확대 정책에 따라 원전건설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신고리원자력 1,2호기 및 신월성원자력 1,2호기에는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이, 신고리원자력 3,4호기와 신울진원자력 1,2호기에는 최초로 국내기술진이 개발한 신형경수로1400(APR1400)를 건설하고 있으며 총 8기가 건설중에 있다.

또한 2020년대 초반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신고리원자력 5,6호기와 신울진원자력 3,4호기 등 4기가 건설 준비 중으로 총 12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해 에너지원 다변화 및 미래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녹색성장시대에 동참하기 위해 청평수력 4호기는 지난해 9월 주기기 설치 착수를, 인천만조력사업은 지난해 11월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건설 준비에 돌입했다.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해 원자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졌지만 정부에서는 원자력 정책에 대한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연말에 확정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4년까지 원자력 발전설비 비중을 32%수준(발전량 기준 49%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2030년에는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41%수준(발전량 기준 59%수준)까지 확대 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

지난해 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설비용량 8976㎿로 11.8%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판매량은 13.3%인 5만8613GWh로 4조1139억원 판매액을 기록했다.

‘Global Power Leader’라는 비전을 제시한 남동발전의 2020년 매출목표는 8조원. 2010년(4조4473억원)과 비교해 2배정도 키우겠다는 것.

특히 해외매출 8000억원, 신재생에너지 매출 7000억원, 국내 신사업매출 2000억원 등을 포함하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이 포함됐다. 또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1000㎿를 포함한 총 설비용량 1만500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가치창조·열린사고·사회공헌’을 핵심가치로 선정, 이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경영역량 확대 △GWP 기업문화 구축 등의 4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흥화력 5,6호기를 적기에 건설하고 연료의 경제적 안정적 조달을 통해 전력거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또 지속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 국내외에서 24개의 사업다각화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역량 확대를 위해 ERP 구축을 완료, 이를 기반으로 KOPIS(KOSEP Process Innovation System)라는 전사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GWP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구성원의 일과 삶의 균형 추구를 통해 Fortune誌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수준의 일터로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지난해 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설비용량 9638㎿로 12.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판매량은 13.10%인 5만7693GWh로 5조1733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남부발전은 ‘2020 Global Top 10 Power Company’를 새로운 회사 비전으로 설정했다.

세계 10위권 발전사 도약을 위해 매출액 14조원(국내발전 7조원, 녹색성장 3조원, 해외사업 3조원, 발전연관사업 1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의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녹색성장사업에 4조원 등 총 12조원의 신규사업 투자를 통해 녹색에너지 사업과 해외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현재 화력발전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녹색성장사업분야에서는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정부의 RPS 의무비율(총발전량의 15.8%)에 대응하고 이와 함께 세계 최초의 대용량 300㎿급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CCR) 기술을 개발, 상용화 하는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남부발전은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기업문화 혁신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일류 △미래성장 △사회적책임 △창의혁신 △성과지향 등을 ‘KOSPO Way 5대 핵심가치’로 선정했다.

국내 발전사업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형 저품위탄 연소기술을 기반으로 400만㎾급 삼척그린파워를 건설, LNG복합발전 위주의 사업구조를 유연탄 기저부하설비 위주로 전환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해외시장도 국내 발전사업에서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해외 발전 용역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

지난해 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설비용량 9399㎿로 12.4%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판매량은 12.1%인 5만3255GWh로 4조7950억원 판매액을 기록했다.

중부발전의 새로운 비전은 도전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의미를 지닌 ‘Beyond the border No1. Thermal Power Company’. No.1은 국내 규모면에서 1등, 아시아 비즈니스 시장에서 1등, 글로벌 발전기술에서 1등을 지향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 No.1은 총설비용량에서 2010년(9399㎿)보다 세배 늘어난 3만㎿로 국내 1위 발전사가 되겠다는 것. 이중 국내와 해외에서 반반씩 달성을 꾀하고 있다. 국내는 신보령 1,2호기 2000㎿, 행복도시 열병합발전 500㎿, 현대부생가스(당진제철소) 400㎿ 등이 계획돼 있으며, 특히 강화조력 460㎿, 제주·전남·서해안 일대의 해상풍력 300㎿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600㎿(2010년 144㎿)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sia No.1은 해외사업 비중을 50%(2010년, 22%)까지 확대하고 ROIC(투하자본수익율)를 6%(2010년 3.7%) 이상 달성해 일본 및 중국 등지의 유수기업을 뛰어넘어 아시아 일류 발전회사로 등극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No.1은 열효율 45%(2010년 40.9%), 설비이용율 72%(2010년 67.7%) 이상으로 발전기술 면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중부발전은 별도로 ‘Great2020!’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발전 리더쉽 확보 등 사업중심으로 구성된 4대 전략목표와 16개 세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한국동서발전

지난해 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설비용량 9510㎿로 12.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판매량은 11.9%인 5만2251GWh로 4조4612억원 판매액을 기록했다.

동서발전은 ‘Global Top 10 Energy Company’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해외사업 등 신사업을 중점으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

2020년 매출목표는 14조원 이상으로 세계 10대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해외사업을 통해 7조5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체 매출액의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해외 총설비 용량은 2만6572㎿로 회사 총 설비용량의 60%를 달성하고, 해외 사업장에 2080여명(누적인원)을 진출시켜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도전적이고 야심찬 목표이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사업 분야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와 국내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체와의 협조를 통해 사업수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또 지분투자, M&A 및 O&M을 병행 추진하고 신흥시장에서 발전과 배전 사업 추진으로 수익을 극대화 하는 한편, 용역사업으로 확보한 해외사업을 IPP 사업으로 확대해 장기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사업 분야에서는 신재생 발전설비는 대단위 풍력 발전단지 조성, 대용량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등 특화된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발전사업 및 신규사업에서는 2015년 및 2016년에 1000㎿급 당진 9, 10호기를 적기에 준공하는 한편 당진 및 동해 민자발전, 집단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2020년에 1만7384M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

지난해 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은 설비용량 9604㎿로 12.6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판매량은 11.60%인 5만1207GWh로 4조7793억원 판매액을 기록했다.

서부발전은 ‘WORLD BEST 3E CREATOR’를 비전으로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 전문기술(Expertise) 등 3개의 가치지향점을 축으로 하여 종합에너지기업, 환경친화적기업, 전문기술기업을 지향해 2020년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발전분야는 내년 청라·김포 집단에너지 설비를 준공하고 2014년 동두천복합 발전사업(1500㎿), 안산복합발전사업(750㎿), 2016년 태안 9,10호기(2000㎿)를 통해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해외 발전분야 진출을 위해 서부발전은 필리핀 법인(KOWEPO International Corporation)을 설립해 동남아시아를 전략거점으로 삼고 필리핀 카난 수력발전사업(150㎿),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390㎿)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쌓은 발전사업 운영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 발전사업(1204㎿), 인도네시아 따깔라 석탄 발전사업(200㎿) 등을 추진하며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서 서부발전은 2007년 7월 충남 서산, 태안의 가로림만에 세계 최대규모(520㎿)
급 조력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발전시설이 아닌 관광수입, 지역개발 등의 부가적인 이익이 창출되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외에도 태양광, 풍력, 소수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설비를 늘리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이사장 염명천)는 ‘최상의 서비스로 미래 에너지 사회 선도’라는 비전으로 미래 10년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새로운 비전은 공정하고 투명한 전력시장 운영과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통해 시장참여자와 정부,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염명천 이사장의 경영철학과 앞으로 다가올 전기가 주도하는 에너지 사회에 대한 변화를 먼저 깨닫고 준비하자는 임직원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거래소는 3대 전략방향과 6대 전략목표도 새롭게 설정했다.

우선 3대 전략방향은 △핵심사업 서비스 향상 △고객지향 서비스 제공 △지속성장 동력확보 등으로 정했다. 핵심사업인 계통운영, 시장운영, 수급계획의 업무역량을 강화해 고유 업무의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업무 내·외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지속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울러 전략방향과 연계한 구체적인 6대 전략목표로 △전력계통 신뢰성 확보 △전력시장 효율적 운영 △고객만족경영 실현 △사회책임경영 구현 △지속성장 기반조성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설정, 매년 전략적 성과관리와 연계해 이행실적을 분석·평가하며 결과를 피드백 하는 등 목표의 실행 가능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CEO ENERGY> 2011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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