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명의 국내외 전략적 자원개발 진출지역인 중앙아·중남미 국가들을 확인하다’ 지난 9월 2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의 결과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개원 23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New Energy Option for Green Growth’.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금 녹색성장의 한 발판으로 이들 국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의 에너지자원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기업들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해외자원개발사업의 거점지역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두 지역 전문가들이 대거 방문해 양질의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국내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방기열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세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환
“가장 빠른 경기회복, 지나친 낙관 금물” 금융위기 극복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입을 열었다. “지나친 낙관론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9월, 리먼사태를 진앙지로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각국의 노력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회복속도는 완만한 곡선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 31일 기술인클럽에서 강연한 김종창 원장의 육성을 담았다. 최근 세계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유럽도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일본은 2/4분기에 작게나마 플러스 성장을 했고 우리는 2.3%의 성장을 보여,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는
DDoS(디도스) 공격이 있던 지난 7월 김홍선 안철수 연구소 대표는 대책 마련의 선봉에 섰었다. 국가정보원,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협력해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CNN에서 인터뷰를 할 만큼 이번 사건은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김홍선 대표가 이번엔 기업의 정보 보안에 대해 열강을 했다. 지난 9월 10일 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CEO조찬 집담회장에서다. 기업과 기관 CEO들의 리스크관리에 참고할 특별한 메시지다. 사실 DDoS(디도스) 공격은 수시로 발생한다. 안철수 연구소 관제센터에서 24시간 이를 감시한다. 포털사이트는 매일 1, 2건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왜 해커들이 공격을 하느냐, 한 마디로 공갈 협박이다. 대기업들이 많이 당했다. 아무튼 이번 디도
* 상기 기사는 에너지코리아뉴스의 자매지 월간 2010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태근 한나라당 국회의원 “외국산 수입에 의존한 정책 수정돼야” 외국산 부품 수입에 의존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무리한 보급 정책은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태근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2008년도 결산 질의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기 위한 무리한 보급 확대 정책 수립과 태양광 중심의 성과주의 예산 집행으로 집중적인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야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발전차액에 대한 지원이 급증해 외화 낭비와 예산 낭비가 초래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현재 1㎿급 이상 상업운영을 시작한 태양광 발전소 60개소 가운데 핵심설비인 모듈, 인버터
최경환 장관의 행보가 인상적이다. 경제관료, 언론인, 국회의원 등의 변신을 거듭하며 지식경제부 장관까지 왔다. 그의 판단과 결단을 두고 주변사람들은 호시우보(虎視牛步)형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호랑이처럼 현실을 파악하고 소처럼 우직한 걸음을 딛는 최경환 장관은 이제 ‘강한 지식경제부’를 꿈꾸고 있다. 최근 취임식에서 그는 실물경제 총괄부처로 정책개발 강화에 무게를 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상을 강화하자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경제정책통으로 불리는 최경환 장관은 지식경제부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까. “안으로는 ‘큰 형님’ 같은 장관, 밖으로는 뚝심 있게 정책을 추진하는 ‘황소’ 같은 장관이 되겠습니다.” 최경환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9월 21일 취임식에서 밝힌 소감이다. 사실상 최경환 장관의 색깔을 알
“우리는 신이 아니다.”저자인 그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의 노조위원장이기에 항변하는 말이 아니다. 사실 ‘신의 직장’이라는 말은 공기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말이다. 방만하고 비효율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고용안정을 맘껏 누리고 있으니 곱게 봐주려야 봐줄 수도 없는 집단이 틀림없을 터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신의 직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 어쩌면 편견일지도 모르는 그 인식에 대해 한편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한편으로는 누구도 몰랐던 숨은 이야기를 통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애환을 풀어놓는다.김주영 한국전력노조위원장이 쓴 ‘신의 직장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라는 책은 전기를 만들어내고 지키고자 했던 숱한 사람들의 애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기가
석탄과 연탄 가격이 오른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0월 30일 2009년 석탄·연탄 최고판매가격의 인상액을 반영한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판매가격 지정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이번 고시로 석탄가격은 7.15% 인상된다. 석탄 품질 4급 기준이 평균 톤당 12만50원이었다면 개정 고시로 12만8630원에 유통된다. 이에 따라 연탄의 최고판매가격(공장도가격)은 30%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탄 한 장당 287.25원에서 373.50원으로 86.25원 인상되는 것이 이번 고시의 주요 골자다. 30% 인상시 소비자가격은 403원에서 489원(21% 인상)으로 인상되며 489원 중에는 정부보조금이 322원 포함돼 있다. 이번 석탄·연탄 가격인상은 2008년 규제개혁과제인 최고판매가격제도 폐지의 이행 및 녹
대한석탄공사(사장 조관일)가 ‘채탄용 로봇개발’이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로봇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다. 대한석탄공사는 한국기계연구원, 하이드로메틱스, 한국과학기술원 등과 추진해온 ‘지능형 자원개발 로봇’연구에 대한 정부의 30억원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10월 27일 대전에서 착수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을 선언했다. 이미 석탄공사는 지난 8월 24일 앞서 3개 기관과 채탄용 로봇개발 협약식을 체결했다. 그 이후 정부 연구과제로 신청해 다른 로봇 연구과제와 1차, 2차까지 경합하고 전문가들이 평가한 결과 정부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자원개발 로봇의 중요성을 크게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처음 채탄로봇 개발의 아이디어를 낸 조관일 사장은 이날
박순자 의원은 매년 국정감사의 주요인물로 거론된다. 피감기관들은 박순자 의원 질의 때마다 손에 땀을 쥐며 그의 입을 쳐다본다. 그동안 주로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실물경제 총괄 부처인 지식경제부의 살림을 꼼꼼하게 살펴온 것이다. 지난해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정계에서는 여성의원 몫의 지도부가 아닌 진정한 실력으로 최고위원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신념으로 경제 살리기에 온 열정을 쏟고 있다는 박순자 의원. 그의 화려한 입법 활동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분명 박순자 의원은 명실상부한 국정감사 ‘스타’다. 이미 NGO 모니터단에서 그 활약에 대해 아낌없는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로 박순
광물자원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국 등 개도국 경제성장에 따라 세계 광물자원 시장도 수요와 공급 부문의 균형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석유와 천연가스 못지않게 광물자원 확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실정이다. 광물자원공사가 해외자원개발에 팔을 걷었다. 여기에는 북한 광산개발도 포함된다. 선점하지 않으면 선점 당하는 긴박한 상황이다. 국내 수요광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국내 광산이 빈약한 상황에서 광산물 수요증가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경제성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해외 수입 의존도가 지난해 기준 93.7%에 달한다. 아연, 동, 몰리브덴, 망간 등 주요광물을 다 해외에서 사온다. 석유 및 천연가스 의존도와 같이 해외 광물자원은 우리에게 절대적
석유공사는 여전히 배고프다. 밥그릇을 큰 것으로 바꾸기 위해 세계의 유망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2012년까지 19조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아예 수저마저 큰 것으로 바꾸려고 한다. 같은 기간 동안 공사 인원을 2500명까지 증원한다는 목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석유공사의 밥상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석유를 둘러싼 치열한 확보 전쟁 속에서 석유공사가 내린 답안은 ‘대형화 전략’이다. 이미 석유공사는 대형화를 위한 준비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앙코르에너지(ANKOR Energy) 생산광구를 인수했다. 인수 후 성공적인 PMI(합병 후 통합)를 실현한 사례다. 하루 생산량 1만 8000배럴, 매장량 7600만배럴의 중소형 광구다. 대형자산의 성공적 인수를 위
한국석유관리원이 아세안 석유기술교류 확대와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지난달 베트남과 태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해외 입지를 다졌다. 국내 석유유통 관리를 총괄하는 석유관리원의 이번 행보는 해외 시장 개척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의 에너지관련 공공기관과 MOU를 체결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우선 이천호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태국 방콕 씨암시티 호텔에서 주태국 한국대사관 김용래 상무관, 태국 에너지사업국(DOEB : Department of Energy Business) 임직원, 현지 언론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 에너지사업국과 기술정보 교류와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주기적 정보교환 △상
제8기 에너지고위경영자들의 마지막 공식행사도 역시 ‘에너지’가 넘쳤다. 지난달 2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에너지공위경영자 과정 참가자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4월 2일을 개강식을 시작으로 그동안 제주도, 터키, 군산 등의 에너지산업시찰을 다니면서 어떤 기수보다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준 제8기 47명의 빛나는 얼굴들. 수업에 대한 열의와 남다른 단결력으로 에너지고위경영자 과정 개설 이후 가장 특별한 기수로 평가받았다. 원희룡 국회의원, 조관일 석탄공사 사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이 강의자로 나서 매주 목요일마다 국내외 에너지 및 경영환경의 고급정보들을 접했던 그들이 다시 에너지산업 현장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해본다.
지난달 4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의 ‘제9차 에너지포럼’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직접 진행에 나섰다. 대기업 총수가 진행에 나설 만큼 ‘에너지’에 대한 최근 업계의 관심을 방증하는 행사였다.‘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그린에너지 산업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정부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업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그린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대책,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원자력발전 보급 등에 대한 이슈들을 짚어봤다. 김동환 고려대 교수, 이임택 한신에너지 회장, 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 홍성민 에스에너지 사장 등 그린에너지에 대한 솔직한 의견들을 정리했다. “녹색금융에 대한 올바른 설계가 중요”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
이준현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이 에너지포럼에서 입을 열었다. 에너지 안보와 미래 에너지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 기술 확보에 대한 국가차원의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난 5월 평가원장 취임 후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가 에너지업계 관계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에너지환경의 기존 패러다임이 안정적 에너지수급이라면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은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에너지정책도 정부주도에서 시장주도로 전개돼야 한다. 물론 여건변화에는 공기업 민영화와 환경규제 등이 필요하다. 에너지 기술개발에 있어서도 시스템 위주 R&D에서 핵심원천 R&D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무한시장 경쟁이다. 앞으로 국제 수준의 에너지기술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대두될 것이다. 그동안 정부정책에
민간 및 건축 수주의 극심건설경기 2년 연속 침체 불가피건설·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 번 안개 속을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물량 적체 등 하락요인을 안고 출발했던 올해 건설·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침체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상반기 시장은 공공 및 토목수주가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택을 포함한 민간 및 건축 수주의 극심한 침체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하반기 미분양 물량이 18만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더욱 악화되리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건설·부동산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거나 바닥을 치고 ‘회복’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CEO에너지가 건설산업연구원 전문가들의 하반기 경기전망을 중심으로 건설·부동산
올해 1000억원 펀드 조성하고 풍력 64㎿ 보급 2009년 Action Plan 발표 올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분위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표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날과 신재생에너지 주간 지정, 국제전시회 신설 등 국내외 에너지산업계에 간판을 올리게 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11대 중점 프로젝트가 선정되고 관련 수요를 촉진시킬 태세다. 업계의 올해 투자계획 예산만 3조1500억원. 해외에 수출할 액수도 약 22억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2009년도 신재생에너지 11대 중점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지난달 30일 열린 신재생에너지업계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간담회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분야별 계획을 확인했다. 우선 국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대부분이 외
변덕스런 국제 유가가 다소 잠잠하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돌멩이에 눌려있던 풀이 조금씩 밀어 올리듯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 기미는 세계 경제전망기관들의 희망적인 경기전망 발표가 이어지면서 더 짙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를 거쳐 2010년 국제 유가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OPEC의 생산정책, 석유수요 증대, 상품시장에서의 투기세력 등을 고려해 국제유가를 진단했다. 국내 최고의 석유시장분석을 자랑하는 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도움을 받았다. 시나리오별로 고유가와 저유가 상황을 그려봤다. 국제유가는 올해 2분기 초까지 배럴당 $40~$50에서 약보합세로 유지됐다. 하지만 5월 이후부터 금융장세의 영향으로 최고 $70 수준까지 상승했다. 세계 경기불황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석유수요는 여전히 취약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만 보면 OECD 23개국 가운데 17위다. 순위가 낮다고 안심한다면 오판이다. 숫자가 주는 착시현상이다. 대부분 상위에 랭크된 국가는 유럽인데, 이들 국가를 하나의 단일 에너지 소비지역으로 분류한다면 한국의 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비싸다.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소비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세계 속 우리나라의 에너지가격을 비교해 봤다. 서방 선진 7개국인 G7과 한국의 에너지제품 최종 소비자 가격비교는 흥미롭다.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는 미국과 캐나다 보다는 최대 80%, 일본 보다 약 15%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 보다는 평균 30% 정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수송용 LPG는 대상국 중 가장 쌌다. 결과적으로 전력과 수송용 LPG를 제외
태백 장성광업소의 출입구에서 지하 막장까지 6㎞가 넘는다. 왕복 2시간이 족히 걸린다. 광부들의 노고에 대해 ‘어둠을 뚫고 들어가 석탄이라는 삶의 빛을 캔다’라고 표현한다면 그것은 말하기 좋아하는 치들의 미사여구다. 당장 광부들에게 절실한 것은 안전한 작업장과 채광 선진기술의 도입이다. 취미가 궁리학(窮理學)이라는 조관일 석탄공사 사장이 생각의 깊이로 막장에 도달했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앗! ‘로봇광부’란다. 조관일 사장의 해맑은 상상력일까, 60년 막장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혜안일까? 지난달 25일 강원도 삼척시 도계광업소 중앙갱구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날아왔다. 중앙갱구 1925m 지점에서 채탄 작업을 하던 이모(48)씨가 3톤 무게의 암석에 깔려 숨을 거뒀다. 오후 1시경의 일이다. 그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