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송전탑 분쟁의 주요 원인을 파악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지역지원사업, 첨단기술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안정적이고 원활한 전력공급 측면을 고려하고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목적이다.
송전탑 분쟁의 주요 주장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송변전설비 위치 변경, 지중화, 건설계획 백지화 등 요구가 있다. 아울러 건설 주변지역 지가하락, 개발저해, 환경훼손, 전자계 피해 등 주장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한전은 지난 1월부터 입지선정 절차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한전 자체기준으로 입지를 선정했다면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도록 절차를 개선한 것이다. 그 예가 345kV 동울산분기 송전선로와 154kV 풍기분기 송전선로다. 위원장을 각 지자체 의원으로 선정하고 위원에는 주민 수를 전체 위원의 50% 가까이 배정했다.
현재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은 위원장에 지자체(장), 학계, 언론계, 지역유지 중 영향력 있는 인사(1명)를 배정하며 위원에 한전 및 사업 관계자, 주민대표, 지역전문가, 지자체 등에서 정한다.
이밖에도 한전은 지역지원사업을 사전 시행토록 조치하고 있다. 민원발생 전 협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송변전 건설 입지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소득증대 사업, 장학사업 등 숙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615건에 744억원을 지원했다.
입지선정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과학화 기술은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시스템으로 송전선로 입지예정지의 지역현황 DB 입력 시 자동으로 경과지를 선정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송전선로 3차원 경관 시뮬레이션이나 항공측량은 철탑형상을 3차원 동영상으로 구현하고 광대역 지리정보 획득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