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컨소시엄, 이라크와 PSC 체결하나? 중동 사람들은 땅속의 석유를 단순히 부의 원천으로만 보지 않고 그 이상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비록 지하에 있지만 석유에 관한 권한을 외국에게 넘기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라크는 생산물 분배계약(Product Sharing Contract, PSC)을 체결 해 본적이 없다. 그러나 이라크는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어 여러 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종전의 청부계약(Service Contract)방식을 외국석유회사에게 고집 할 수 없었다. PSC는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만 했다. 한국 컨소시엄도 PSC를 선호하였다. 석유자원 확보라는 관점에서 또 수익 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광구의 경제성 검토 시 적용한 유가가 오르면 그만큼 이익이 늘어나, 마치 타국의
세상을 사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을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운명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와 마주하게 될 때가 있으니까요. 제 의지나 예측을 모두 깨고 말입니다. 특히 제 직업이 에너지전문 언론인이다보니 사고나 안전에 대해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사고와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먼저 안전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또 백과사전은 ‘안전한 상태란 위험 원인이 없는 상태 또는 위험 원인이 있더라도 인간이 위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세워져 있고, 그런 사실이 확인된 상태를 뜻한다’고 하구요. 단지, ‘재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를 안전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잠재 위험의 예측을 기초로 한 대책이 수
알 라시드 호텔의 이모저모 우리 일행은 1994년 6월 20일 저녁 바그다드 알 라시드 호텔에 도착했다. 암만을 떠난 지 14시간 만에 현관에 들어서니 범죄자 아버지 부시가 처참한 얼굴로 맞이한다. 이라크 입장에서 보면 범죄자란 말이 틀린 말도 아닌 듯싶다. 어찌됐던 사막의 먼지로 뒤 덮인 신발로 부시를 밟고 지나갔다. 프론트 데스크에서 접수를 하는데 우선 여권을 보더니 남쪽이냐 북쪽이냐 묻는다. 대한민국 여권만을 보고 남북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남쪽이라 하니 다시 한번 쳐다 보며 숙박계를 작성하라고 내 주는데 비교적 까다롭다. 숙박비는 미화로 받고 음식, 세탁, 룸서비스 등은 이라크 현지화(Iraqi Dinar, ID)로 받는 다고 한다. 그런데 환율이 4가지나 있어 어지럽다. 정부 공식 환율은 1이라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뱀은 많은 알을 낳는 다산의 동물로 풍요와 재물을 상징합니다. 뱀은 생명의 탄생과 치유의 힘, 지혜와 예언의 능력, 끈질긴 생명력을 연상하기도 합니다. 지혜의 상징인 뱀의 해에는 지혜를 교류하고 창의력을 키우며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기 쉽답니다. 특히 뱀은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저명한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인간도 이와 동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낡은 사고 속에만 갇혀 있거나 과거의 틀 속에서만 행동하려 한다면 인간도, 회사도 뱀처럼 죽거나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새정부가 새로운 5년을 시작하는 해로 과거의 허물을 벗고 한 단계 진일보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