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코리아 2월호] “세계LPG협회장으로서 여러 나라를 돌아봤지만 한국처럼 LPG 및 LPG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기술과 제조, 인프라를 갖춘 나라는 드물다. LPG 관련 기반과 경쟁력에서 선두주자인 만큼 한국 정부나 업계도 수출 등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1월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킴벌 첸(Kimball Chen) 세계LPG협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세계LPG협회(www.wlpga.org)는 전 세계 LPG시장 개발을 위한 지원 활동을 목적으로 1987년에 설립되어 프랑스 파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54개국에 187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 펀딩 사업에 투자하겠는가?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수익을 내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면?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 1월 22일 에너지전환 국제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는 원전하나 줄이기 2단계를 선언하면서 에너지살림도시를 표방한다고 밝혔다. 태양광사업 투자를 통해 시민참여와 이익나눔이 가능한 에너지복지를 설명했다. 에너지전환에 지자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 뿐 아니라 독일, 일본의 이야기도 된다. 세계 에너지 정책 전문가들이 지난달 22일 서울에 모여 에너지전환을 위한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EK확대경이 가감없이 소개한다. [발제]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에너지 정책의 변화일본도 시민의 정책 참여는 제도
[에너지코리아 2월호] 우리나라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 에너지 소비는 어떻게 될까? 나이가 들면 에너지사용량이 줄까, 늘어날까? 또 연령대별로 에너지 소비량은 어떻게 다른가?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자료가 발표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상열 부연구위원은 연구원이 발행하는 를 통해 ‘고령화 사회의 심화와 에너지 소비’라는 연구를 실었다. 에너지별, 또 연령대별로 에너지소비량은 달랐다. 25년 이후엔 1/3 인구가 고령자고령화 사회는 보통 총 인구중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 저출산 기조로 젊은 세대를 감소하고, 의학기술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으로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2000년
[에너지코리아 2월호] 지난해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이 발표됐다. 정부는 에너지 산업과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내걸었다. 그 주축은 수요관리 중심의 에너지정책 전환이었다. 그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올해 에너지 정책은 어떻게 달라질까? 정책변화의 핵심은 ‘강자에게는 강하게, 약자에게는 약하게’로 요약할 수 있다. 자금지원의 경우 대기업은 배제됐고, 중소기업에는 보다 많은 것이 돌아가게 됐다. 대규모 사업자의 심사는 강화되고 소규모 사업자의 진입장벽은 낮춰졌다. 또 하나의 특징은 ‘공공성과 시장성의 조화’라고 꼽을 수 있다. 수요관리 중심 정책 왜 필요한가?기존 산유국과 신흥 산유국 사이에서 공급량을 줄이지 않고 맞서는 팽팽한 치킨
[에너지코리아 2월호]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 사라진 시대다.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하는 경영 리더십도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대를 대표할 만한 강력한 CEO도 부재중이다. 한국경제는 특정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변하는 대표적 리더십과 경영자가 출몰했었다. 1970, 80년대는 오너십으로 대변되는 제왕적 리더십이 지금의 글로벌 기업의 모태가 됐다. 삼성의 이병철과 현대의 정주영과 같은 거인들이 주도했다. 이어 창업 1세대들의 후계자들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마다 그룹을 번번이 살려내며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했다. 2000년대는 도전과 혁신 리더십으로 중무장한 전문경영인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을 어떻게 경영화해 내느냐에 따라 기업가 정신이 새롭게 탄생했던
[에너지코리아 1월호] 추격과 탈추격의 숨 가쁜 경쟁은 제조업 분야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소비자와 밀착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도 빈번한 두뇌 싸움이 요구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11년 대한항공 A380의 처녀비행 중 수십 명의 기자들 앞에서 말했다. “영업본부에선 비즈니스 클래스를 줄이고 이코노미 좌석을 더 늘리고 싶어 했습니다. 그걸 제가 반대했습니다.” A380은 높이 24m의 2층 구조다. 2층은 퍼스트클래스(12석)와 프레스티지 클래스(94석)와 전용 바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1층 이코노미 클래스는 단순하게 301석으로 채워졌다. 1대당 가격은 우리 돈으로 4,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당시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에어버스의 A380 기종을 보유한 곳은 에
[에너지코리아 1월호] 농어촌지역을 선거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자주 하는 ‘지켜지지 않는 공약’ 중 첫 번째가 도시가스를 유치하겠다는 것이었다. 농어촌에서도 번거롭게 통을 교체하지 않고 배관으로 끊김없이 안정되게, 또 안전하고 저렴한 연료를 쓰게 해주겠다는 공약이다. 하지만 도시가스를 농어촌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과격하게 표현하면 미친 짓이다. 엄청난 예산낭비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 대안으로 등장한 ‘마을단위 LPG배관망 보급사업’이 서민을 대표하는 농어촌에 새로운 희망연료가 되고 있다. 하지만 보급 첫해인 2014년에 혜택을 본 가구는 전국에서 가구에 불과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국비가 이 부분에 지원되지만 여전히 부족한 감이 있다. 이제 L
[에너지코리아 1월호] 지금 몇몇 한국기업들은 전대미문의 위기에 몰렸다. 실적이 쪼그라들거나, 신제품이 힘을 못 쓰거나, 미래 기술개발의 방향성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큰 내상 없이 순항해온 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같은 국가대표 기업이 막강한 역동성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다. 단숨에 일본기업을 추월하고 미국기업을 따라잡을 수 있는 빠른 순발력과 추진력인 캐치업 Catch-Up 작전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거기까지였는지 모른다. 단 시간에 1등 따라잡기는 한국기업들의 최대 강점이자 특기다. 최근 10년 사이에도 이러한 재주는 여러 산업분야에서 통했고 일면 성공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성공유무는 남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자신만의 방식인 포스트 캐치업 Pos
▲ 현대오일터미널 [에너지코리아 1월호] 국제 유가 하락세가 놀랍다. 에너지업계는 물론 세계경제가 함께 출렁이고 있다. 유가 하락의 원인에 대해 ‘미국과 OPEC의 치킨게임’, ‘베네수엘라와 IS(이슬람국가)의 돈줄 틀어잡기’, ‘서방의 푸틴 때리기’ 라고들 한다. 과연 누가 국제유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가? 올해 언제쯤이면 반토막난 유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올해 국제유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국제 유가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6개월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11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브렌트유는 지난 11월 저점인 59.5달러까지 떨어졌고, 1
▲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에너지코리아 1월호] “새해에도 변함없이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속에서 경제성장을 거듭해갈 수 있도록 올해도 열심히 뛰어주십시오”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전했다. 국회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국내 에너지 업계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입법 활동에 힘을 쏟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는 2014년 국정감사에 대한 소회와 성과, 올해 개선방향을 비롯해 에너지업계의 현안인 공기업정책, 해외자원개발 관련 국정감사,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요
▲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 [에너지코리아 1월호] 유독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이일저일 넘나들면서도 엄청난 노력으로 일을 즐기는 사람. 이번에 공사 설립 40년 만에 첫 CEO가 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박기동 사장이 그렇다. 그는 1980년 공사 공채 1기 기술직 직원으로 입사해 검사원 등 21년간 현장의 각종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담당했다. 지역본부와 지사의 부장, 지사장을 거쳐 감사실장과 고객지원처장, 기획조정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1급 처․실장, 그리고 임원인 기술이사와 안전관리이사,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기술과 행정 분야를 두루 거치며 가는 곳마다 새
[에너지코리아 12월호] 지난해 11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전력그룹사 최초의 여자1직급이자 외부 공모로는 처음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홍보실장이 된 박찬희 실장. 그녀는 월마트, 스타벅스 등에서 30여년을 홍보전문가로서 일해 온 노하우를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에 풀어놓고 있다. 말 그대로, ‘소통하는 열린 홍보’를 실천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 ‘에너지 팜’의 구상배경부터 평소 홍보 철학, 지난 1년간 원자력 홍보담당자로서의 소회 등을 들었다. ‘에너지 팜’을 구상한 배경은?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홍보가 필요하다는 회사 내부에서의 지적이 많았습니다.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했는데 생활밀착형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죠. 기존 에너지 홍보관은
왜 에너지 홍보관은 늘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나?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나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지 주변에 있는 에너지 홍보관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홍보의 대상은 일반 국민들인데 말이다. 요즘 유행하는 ‘경계 허물기’가 에너지 홍보관에 접목된 곳이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에 개관한 ‘에너지 팜’ 이야기다. ‘에너지 팜’은 요즘 각계각층으로부터 안 좋은 소리 꽤나 듣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서울 시내 한 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종로에, 그것도 시민단체의 본거지 중 하나인 서울YMCA 건물 1층에 개관한 에너지 체험 카페다. 좀 더 의미를 부여하면 현재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는 ‘커피빈’과 함께 했다. 공익과 친환경이 커피향과 만나 대중에게 다가
[에너지코리아 12월호] 지난 10월 산업자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장이 들썩였다. 한 의원이 해외자원외교의 실상에 이의를 제기하며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촉구했고,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문제도 예리하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에너지 빈곤층의 어려움을 헤아려 농어촌 LPG공급을 위한 소형탱크 이용을 제안하며 그의 발언은 더욱 주목받았다. 그가 바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다. 박 의원의 이러한 열정과 노력을 인정받아 경제정의실천민주연합(경실련)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초선의원이기도 한 그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들을 들어봤다.
▲ 한국가스공사 대구사옥 야경 [에너지코리아 12월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 3곳이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는 나주,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한국석유공사는 울산으로 옮겼다. 서울 분당 평촌에서 주도하던 수도권 에너지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한전을 기준으로 보면 그 전신인 한성전기 종로사옥이 1898년에 설립됐으니 110여년 만에 에너지공기업 본사가 지방으로 이어진 셈이다.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빛 ‘한전’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지난 11월 한달동안 4번에 나눠 이
[에너지코리아 12월호] 우리나라 원전에 관심이 있는 폴란드,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의 정부 인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으로 주관한 ‘제3차 원전업계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세미나’에서 자국의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원전 현황도 듣고 가는 소중한 자리였다. 이성호 외교부 국제경제국장과 안홍준 원전수출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국내 및 해외관련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수출에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K확대경이 세미나 전체를 지상중계한다. sessionⅠ. 우리나라의 원전 프로그램 현황 및 정책 한국의 원전사업과 역량한국전력공사 박수진 과장한국은 현재 23기(20,71
[에너지코리아 12월호] “모두가 꿈꾸는 공사의 모습을 함께 만들기 위해 서로 마음을 열고 열정을 다해 열심히, 즐겁게 일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공사의 비전과 기업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국민과 고객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 받는 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이석순 사장을 만났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 실현을 비전으로 밝히고, 지속가능한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여섯 가지의 경영방침을 제시하며 당찬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말하는 6개 경영방침은 ▲ 혁신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사고·무재해 실현 ▲ 정비기술 고도화 및 정비업무 효율성 향상 ▲ 변동사업 확대를 통한 지속성장
[에너지코리아 11월호] 최근 세계는 원유보다 가스 시장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비 전통에너지인 셰일가스가 세계 에너지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고, LNG 가격구조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가스허브의 구축이 주요 아젠다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 가스인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하면서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세 번째 도전만에 2021년 세계가스총회 유치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이자 세계 3대 에너지 컨퍼런스 중 하나인 세계가스총회(WGC, World Gas Conference)를 2021년 한국 대구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한국가스연
[에너지코리아 11월호] 3차 산업혁명의 저자 제러미 리프킨이 내한했다. 10월 15일 열린 에너지대전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곧 불어 닥치게 될 공유경제 속에서 에너지가 가질 의미를 역설했다. 공짜 에너지시대, 여러분은 상상이 가는가? 제러미 교수의 기조연설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두려움과 신비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에서 그 기조연설을 최대한 가감없이 전제한다. 새로운 경제패러다임, 공유한국에도 커다란 새로운 여정이 시작될 것이다. 이 여정 속에서 에너지 전환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앞으로 훨씬 큰 변화의 일부가 될 것이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경제시스템의 도래다. 공유경제와 협력적
[에너지코리아 11월호]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와 현재 건설중인 신월성 2호기까지 모두 6기의 원전이 보였다. 지금은 운전을 중지한 월성1호기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다시금 운전을 재개해야 하는 것인지, 폐로 수순을 밟아야 하는 것인지 논란이 많다. 여기저기 할 말도 참 많단다. 어쩐다? 그런 월성1호기가 궁금해져 그 안으로 들어가 봤다. 월성 1호기를 만나다“카메라, 휴대폰, 안됩니다.”신원확인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월성원자력본부에 들어서자 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1호기가 웅장한 자태로 서 있었다. 30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외관은 생각보